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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도 이렇게 저물어 가고
    게임 이야기/게임 일지 2018. 9. 26. 22:49

         민족대명절인 추석연휴도 이렇게 저물어 가는군요. 불타는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서 토일월화수 무려 5일의 휴일이었지만 1초가 흐른듯 참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추석연휴만 오면 플스판 스파이더맨을 기필코 엔딩까지 달려버려야지 했던 굳은 결심도 막상 그 날이 오니 차일피일하며 놀고 먹고 자고 하며 흐릿해져버렸습니다. 스파이더맨은 플스만 가지고 가면 할수있으니까란 생각이 있어서 그런가 그렇게 절박하게 하고 싶었던 마음이 좀 시들해진 것도 있었구요. 

      대신 PC판 몬헌에 매달렸습니다. 플스판을 할 적엔 어설프게 활만 가지고 짤짤이 해가며 놀았다면, PC판에선 주 무기로는 건랜스를 때로는 재미삼아 쌍검과 수렵적을 운용하며 즐겼습니다. (활도 만들어서 쓰긴 했지만 몬헌의 '그 놈' 잡을 때 빼고는 딱히 꺼내들일이 없어서...) 

      건랜스의 풀버스트 맛과 단데기모드의 강인함을 한번 맛본 뒤로는 피지컬이 안되는 저로썬 이 무기의 매력에서 헤어나오기 힘들게 되버렸습니다. 물론 파티플할 때는 이리저리 날뛰는 몬스터를 따라가질 못해서 앞서가는 동료들 뒤에서 울며 기어다녔지만 솔로할때는 이만한 안정성을 갖춘 무기도 몇 없죠. (그래서 수렵적과 쌍검을 마련한거지만) 포격의 육질무시가 참 편리하기도 하구요. 

      플스판때는 장식주 노가다에 지쳐 이블조 나오기도 전에 접게 되었지만 PC판으로는 주말마다 본가에 올라가면 업데이트 되는대로 이전보다 꾸준히 해보고자 합니다. 장식주가 징글징글하게 안나와서 지쳐갈 때면 조만간 나올 포르자 호라이즌4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로 다친 마음 힐링도 좀 하면서 쉬엄쉬엄 하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 여하튼 언제쯤 PC판도 베히모스 업데이트를 해줄지 기대가 되네요. 진정한 팀협동이 필요한 몬스터라는데 팀의 구멍을 한번 책임져 볼까 합니다. 


    장렬하게 산화하는 것 하나는 자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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