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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5, 파타퐁] 5월의 게임 일지게임 이야기/게임 일지 2018. 5. 12. 22:14
근래에는 근무지에 컴퓨터까지는 차마 가져가질 못하겠어서(뜯어가봤자 할 시간이 안날 것이므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위주로 짬짬히 즐기고 있습니다. 요새 HOT한 갓오브워를 사서 해볼까도 싶었지만 우선 가지고 있는 게임들을 먼저 클리어해보고자 파타퐁과 페르소나5에 먼저 손을 대고 있네요. 두 게임 모두 무척 개성이 강한 게임들이라 퇴근하고 씼고 정리하고 플레이스테이션을 켜면 타임머신을 탄 듯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지라 무서울 지경입니다.
왜 내가 너랑 이 보트를 타고 있는건지 난 정말 모르겠숴. 학생회장을 돌려줘.
페르소나5는 옛날 옛적 페르소나4를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사두었던 작품인데, 전작과는 다르게 무거운 주제도 같이 들고 나와서 몰입도가 배로 좋아 졌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사회의 부조리함인데 그러한 부조리함과 부딫쳐 싸우는 10대들의 순수한 저항정신이 플레이 하는 내내 인상적이었습니다. 10대시절이야말로 내 행동이 초래할 결과에 대한 지레 겁먹음 없이 자신의 소신대로 배짱을 튕겨볼만한 나이인 것 같아요. 한 해 한 해가 갈수록 안그래도 작은 내 자존심이 갈수록 이해득실을 생각하며 더 작고 초라해지는 것 같아 우울했었는데 마음의 괴도단의 활동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중입니다. (직장생활하다보니 쌓인게 너무 많은건...가!!?)
:I
하지만 일상파트 외에 전투부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 취향에 안맞습니다. 일본식 턴제RPG야 취향에 따른 호불호가 갈린다고는 하지만 페르소나는 유독 전투 중에 만나는 적들이 에리어별로 그 나물에 그 밥인 애들이 반복해서 나오는 편이라 보스전 이외에는 잠이 올 지경입니다. 이번작은 새롭게 대화체크도 생겼지만 그 것도 처음에나 신선했지 나중에는 그닥 감흥이 안생기더라구요.
파타퐁은 예전 PSP의 리듬게임을 PS4로 이식한 작품인데, 정확한 박자감과 리듬감을 요하는 게임인지라 만만하게 보고 덤벼들었다가 된통 쓴 맛을 보는 중입니다. 더군다나 아주 약~간의 입력딜레이가 있는건가 싶은 부분입니다만 아무리 정확하게 입력해도 콤보가 제대로 휙 올라가질 않아서 더욱 자체 하드난이도로 플레이 중입니다. 제가 뛰어난 음악적 소질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리듬게임에 취약할 정도의 박치는 아닌데도 이상하게 자꾸 엇나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덕분에 현재 무슨 샌드웜같은 적을 상대로 진행을 못하고 막혀있습니다. 하도 리트라이를 많이 해서 이젠 머리속에 멜로디가 자꾸 맴맴 돌아요. 파타파타파타퐁! 퐁퐁파타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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