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추억팔이에는 버틸 수가 없어요. [디아블로2]게임 이야기/게임 일지 2021. 11. 1. 23:12
어렸을 적부터 겜돌, 겜순이였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어린 마음에 강렬하고 인상 깊게 기억에 남는 게임이 하나 둘 정도는 있을 겁니다. 첫사랑의 기억 만큼은 아닐지라도 새삼 떠올려보면 가슴 떨리게 하는 그런 게임말입니다. 그런 게임들에 대해 저의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빠뜨릴 수 없는 게임 회사가 바로 블리자드입니다. 최근에는 도통 납득이 가질 않는 행보로 삽질 콤보 연타석을 달리고 있는 그 회사. 블리자드. 허나 저는 이들을 미워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디아블로2를 빼고는 어린 겜순이 시절을 회상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블리자드가 차지하고 있는 어린 시절 추억의 지분이 너무나도 막대하거든요. 오랜 시간이 지나 어린 시절 추억 삼대장이 하나 둘씩 리마스터 된다는 소식을 전해 왔을 ..
-
2021년도 벌써 절반이 훌쩍일상/잡담 2021. 7. 9. 00:48
요샌 방송도 블로그 활동도 이전보다도 더 두문불출 하였습니다. 올해 봄 쯤에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생겼기에 지금도 온전히 멘탈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기운을 차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기분을 제대로 회복할지 어떨지 잘 감이 안잡히네요. 지금 시점에서 이미 저의 일상은 과거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말하자면 여태컷 살아왔던 삶이 뒤집혀버린 상태라 정신적인 여유가 많이 메말라버렸습니다. 슬프네요. 작년 겨울만 해도 2021년에는 달성해보자 하며 버킷리스트도 몇개 세워놓았었는데 공중분해되서 허공에 흩어져버렸습니다. 뭘해도 오래 손에 안잡히고, 감흥이 느껴지질 않으니 신작게임이나 처음 해보는 게임들을 오래 붙잡고 있기도 버거워서 스펠렁키와 같이 스토리 무게가 없는 게임위주로만 깔..
-
[링피트] 내 살을 털어보자 하였으나 털리는 건 나였고게임 이야기/게임 일지 2021. 2. 10. 23:46
링피트 산지는 꽤 됬었습니다만 스위치 기기를 본가에 놓고 오는 바람에 손도 못대다가 몇 일 전에서야 겨우 개봉해서 게임(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날 땀을 뻘뻘 흘리며 약 30분정도 플레이를 했는데 결과 정리란에 14분으로 떠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링피트는 칼같이 내 몸을 움직인 시간만 측정해서 활동 시간으로 세더라구요. 이런 무시무시한 게임을 봤나;; 나는 14분 운동하고도 땀이 비오듯 흐르는 저질 체력이었구나 새삼 다시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10mm짜리 운동 매트를 깔고 하고 있긴 하지만 아파트인 이상 밑층에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사일런트 모드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본래대로라면 제자리 걷기, 제자리 조깅 등을 할 동작들이 죄다 무슨 야매 스쿼트 같은 것으로 바뀌는 바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