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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인사가 늦었네요.
    일상/잡담 2017. 1. 17. 16:39

      다이나믹했던 2016년이 그새 지나고 2017년이 되었습니다. 2016년은 그 끝마무리도 안 좋은 의미로 요란뻑적지근하게 온 나라를 쥐흔들며 끝났습니다. 연초에 거참 올해 갑자년수 이름 한번 웃기네 ㅋㅋㅋㅋㅋ 하며 웃어 넘겼던 그 순간이 말이 씨가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합니다. 올해에는 부디 이 나라에도 아직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을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저 역시 액땜 아닌 액땜을 하면서 참 정신 없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1년 3개월 밖에 안썼던, 거금을 주고 마련했던 내 사랑스런 폰이 메인보드 및 메모리쪽이 고장난 것 같다는 청천벽력같은 선고를 받아 예상치 못한 금전적 대출혈이 터지며 올해의 액땜을 시작했었습니다. 구매한 이래로 맹세컨데 단 한번도 어디에 떨어트리고 부딫친적도 없는 말끔하기 그지 없는 핸드폰이 난데없이 큰 수리비를 요구하는 고장이 나버리다니 뒷통수가 얼얼했습니다. (a/s기사님도 어이없어 했던 무상a/s처리 되겠거니 싶을 정도로 신품으로 보였던 내 폰...하지만 이미 기간오버) 수리 한다고 해도 워낙 발열이 심한 모델이라 같은 문제가 안생기리란 보장도 없고 급하게 폰이 필요하기도 해서 결국 새폰을 구입... 돈이 돈이 와장창 깨졌지요.
      거기에 마음을 접고 있었던 시험에서 예상치 못한 패스 통지가 날아와서 2차 시험을 부랴부랴 얼마 안되는 기간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3일간 타지에서 치루고, 이야아아아! 시험 끝났다!!! 놀ㅈ...쿨럭쿨럭... 시험 끝난 날, 독감 대유행을 피해가지 못하고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30명 넘게 대기 줄이 밀려있는 병원에서 죽상을 하고 내 차례를 기다리기도 했다가,(시험 끝난 당일날 집으로 돌아와 병원에 가서 주사까지 맞아 놓고 그 날이 디아블로3 새시즌 시작일이라고 몸이 아파도 시험 끝난 분위기 낼거야 빼액거리며 디아3 달린 건 안비밀. 이 후에 더 앓아 누웠음.) 간만에 방문한 치과에서 '사랑니들을 두번에 걸쳐서 세~개 뽑으셔야 겠어요. 아래 두개는 매복이시네요? 그리고 사랑니 중에 충치 조금 먹은게 있으니 빨리 뺍시다.'란 사형선고까지 받았습니다.

      희희희... 셤끝났다고 어디 여행도 못 가고 병원치레에 막타로 돈도 깨져서 나 자신을 위한 SELF 선물 증정식도 못하고 웃픕니다. 웃퍼요. 최종 결과가 나오면 우편 접수가 아닌 직접 등록이라 또 그 장소까지 가야되고, 이 후에 연수까지 받아야 하니 앞으로도 한 동안으 정신없이 바쁠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사랑니들 까지 뽑으면 더 정신일랑 있고 없고...) 

      바쁘게 새해를 시작하는 것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취준생으로 바쁜 듯 안 바쁜 듯한 우울한 새해들을 보내다가 취업준비로 건강 관리도 하고 이것 저것 미리 준비하기도 하고 어쩌면 난생 처음 자취를 하게 될 지 몰라 둘러보는 것도 많고. 지금이야말로 정말 마음 속 한 켠에 그 어떠한 것도 짓누르는 것 없이 순도100퍼센트의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어 기쁘면서 앞날이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야말로 복잡미묘한 감정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2016년을 보내고 어떤 새해를 맞이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기왕이면 저처럼 거하게 액땜하면서 혼이 쏙빠지는 그런 새해는 아니였으면 좋을텐데요 ㅋㅋ 액땜도 어느정도 적당해야지 진짜 ㅋㅋㅋ 
      이 늦은 신년인사를 쓰면서 잠깐 확인해봤는데 블로그를 개설한지도 5년이 넘어간다는걸 깨닫고서 전 너털웃음이 나더군요. 열정적으로 공략글을 작성하던 그 시절을 글을 보니 이야 역시 초심을 잃지 않는건 힘들어! 란걸 느꼈습니다. 그 공략글 이후로는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게임라이프 이야기 혹은 그마저도 별 올라오는게 없는 블로그인데도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로 감사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께 새해에도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사람이 산다는게 늘 좋은 일만이 있을 순 없다고는 하지만 그런 힘든 날이 여러분께 찾아오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용기가 마음 속에서 샘솟는 그런 2017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지의 인용글에도 새겨놓은 글귀이긴데 제가 종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문장의 의미 하나하나가 마음에 깊이 와닿는 기도문이 있습니다. Serenity prayer. 평온을 비는 기도[각주:1]라는 글인데 여러분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서 새해인사의 맺음글로서 남겨봅니다.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주여, 저에게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정심
    제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변화시키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내가 아홉수라니

     

      블로그에 어떤 컨텐츠를 새로 업로드를 해볼까 고민을 해보다가 다른 분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흥미를 느껴 근래에 야금야금 즐기고 있는 게임이 바로 롤러코스터 타이쿤(롤코타)인데 실상은 주객전도가 되버렸습니다. 롤코타가 너무 재미있어서 블로그를 손을 안대고 있어요. 롤코타 입문기 같은 걸 작성해 볼까 했는데 너무 몰입해서 하는 바람에 스샷이고 뭐고 찍지도 못한데다가, 이게 입문할 때는 이래저래 모르는게 너무 많다보니 머리 속에 뒤죽박죽이 되서 어느 장면을 스샷을 찍어야될지 판단할 정신머리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나리오만 더... 한 시나리오만 더... 하다보니 롤코타1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는 다 깨버렸네요. 총 21개의 시나리오. 남이 보기엔 어설퍼 보일지 몰라도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들여 만들었던 21개의 나만의 놀이공원들. ㅋㅋㅋㅋㅋㅋ 21개의 컨텐츠가 날아가브럿ㅋㅋㅋㅋㅋㅋ

      플레이 타임이 83시간이 나왔으니 평균적으로 한 시나리오당 4시간 정도 투자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오리지널 시나리오는 게임을 익힐겸 별도의 모드 설치 없이 쭉 달렸지만 확장팩 시나리오부터는 오픈롤코타라고하는 유저모드를 적용시켜서 해볼까 합니다. 유저편의성도 향상됬고 롤코타2에서 지원하는 각종 꾸미기를 롤코타1시나리오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놀이공원'답게' 꾸며가며 플레이를 해봐야겠습니다.




    1. https://ko.wikipedia.org/wiki/%ED%8F%89%EC%98%A8%EC%9D%84_%EB%B9%84%EB%8A%94_%EA%B8%B0%EB%8F%8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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