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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특히 왼쪽 녀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노마 너 죽은 줄 알았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맨날 안보여가지고ㅠㅠㅠㅠ 둘이 다니니 보기 좋다. 얘네가 자리를 뜨기 전에 눈썹 휘날리게 편의점으로 뛰어가서 소세지를 사와서 조공함. 커피우유나 사먹으러 나간거라 수중에 돈이 없었는데 큰소세지 2+1 행사하길래 꿀이득!
ㅋㅋㅋㅋㅋ 어두워서 플래시 켰더니 눈에서 레이저 빔 나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확실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얀등 떼껄룩이 예전에 비해서 사람을 많이 경계하고 거리를 많이 둠. 검은등 녀석이야 원체 낯을 가리던 애긴 했어도 다른 애보다 식탐은 강했으니... 어찌 됬건 불편해 하는 것 같아서 소세지를 놔두고 뒤로 물러남. 더군다나 저 장소가 아파트 라인 현관 앞이라 사람들이 자꾸 왔다갔다해서 신경이 곤두선거 같기도해서...
흡입!
하얀 녀석은 먹다 말고 의자 위로 올라가버림.1분 20초 쯤 부터 먹다말고 의자 위로 올라가서 고냥이 세수 열심히ㅋㅋㅋㅋㅋ 커엽.... 그나저나 간만에 보는데 검은녀석만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닌가 걱정이 됨. 고마드세용...
식빵모드로 자울자울 졸다가(근데 고양이들 야행성 아닙니까?)
인기척이 느껴지면 눈을 반짝 뜸. 저 발 깔고 앉은거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은 등 녀석도 배가 불렀는지 점차 소세지 흡입 속도가 줄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남기길래 통 안먹던 하얀 녀석에게 줏어다가 넌지시 앞에 갖다 바쳤다. 고민하는 듯 하다가 잘 먹음. 진즉 그렇게 챙겨 먹을 것이지 ㅠ... 힘든 길거리 생활, 답은 밥심이다. 조공한 소세지 3개 모두 깔끔하게 흔적도 없이 클리어.
먹고났더니 좀 더 곁을 잘 내주길래 가까이서 한 샷 더. 플래시 터트리고 찍었던건 눈에서 레이저빔나와서 폐기처분ㅋ...
한참을 떼껄룩들과 같은 공간에 앉아서 시원한 밤공기를 즐기고 있는데아파트 현관 쪽에서 큰 소리가 나서 정자 밑으로 쑥 숨어버렸음. 잌 ㅠㅠ... 안된다... 얼마만에 만난 건데... 이대로 헤어지긴 아쉽다 ㅠㅠ
고양이들 데리고 버들잎으로 장난치는 장면들이 생각나서 마른 지푸라기라도 집어들고 시험삼아 흔들 흔들 해봤는데반응이 있다! 냥냥펀치!
아... 내 지푸라기... 물론 지푸라기는 물어 뜯기만 한 뒤 바로 퉤했음. 장난치는거 맞아용. 먹이는거 아님 오해 ㄴㄴ.
소신에겐 아직 두번째 지푸라기가 있사옵니다. 더블냥냥펀치!
슬슬 지겨웠는지 둘이서 갈 길 가길래 나도 집으로 귀환. 집에 와서 보니 무려 40~50분이 지나있더라...
커피우유하나 사러갔다가 함흥차사 돌아오질 않아 어머니께서 전화까지 하실려고 하신 모양. 시간 가는 줄 몰랐다.챙겨줄 때 마다 고민하게 되는거지만 꼴랑 소세지 한두개로 얘네 배가 부를거 같진 않은데 그렇다고 많이 먹이자니... 사람이 먹는 음식이라 염분이 너무 높을 것 같단 말이지. 나도 개를 키우는 입장이고 과거에 개가 그 문제로 아픈 적이 있어서 고양이도 마찬가지로 염분이 독약일 것 같은데, 굶거나 썩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당장에 소세지를 한 두개라도 먹이는 게 정말 괜찮나 걱정은 든다.
그렇다고 별도로 고양이용 사료를 싸들고 다니기도 애매한 것이 길떼껄룩들과의 만남은 늘 예기치 않은 때와 장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좀...'일상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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