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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소울 하다 만난 재미난 미국유저 ㅋㅋ
    게임 이야기 2013. 6. 25. 23:38

    다크소울을 PVP위주로 즐기다보면 허구한 날 날아오는게
    멘탈이 찢어져서 분노하는 외국유저들의 욕설과 비아냥 쪽지 및 음성쪽지입니다.

    저 역시도 PVP 위주로 어느정도 즐기다보니 이젠 그들의 욕설이
    Good morning, Good afternoon, Good night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을 정도.
    그러다가 가아끔..가아끔씩 재미난 유저를 만나게되는데 그게 이 유저.


    평소처럼 메세지가 날아왔단 알림에 욕설을 생각하고 열어봤던 메세지에는 

    :/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헛웃음에 나도 이모티콘으로 응수. 그랬더니.

    (>-_-)>

    잌ㅋㅋㅋㅋㅋ 외국유저치고 이렇게 이모티콘 활발히 쓰는 경우는 거의 못봤는데 ㅋㅋ
    끽해봐야 :) 이정도지.
     재미난 친구구나 싶어서 또다시 응수.

    저 중앙에 사과모양 이모티콘은 대체 어떻게 넣은것이냐. 알 수가 없습니다.
    여튼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계속 이모티콘 배틀 꼰띠뉴-.

    naega hangbog(내가 항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 메세지 처음 받은시점에서 설마 한국인인가 했습니다.(북미계정을 쓰는 한국인)
    그래서 조심스레 한국어로 '한국인이신가?'라고 물어봤는데

    멘붕. 뭔말인지 못알아 먹는 모양.
    그래서 저도 알파벳을 마음껏 휘갈겨준 다음에(예시 : alsdfjma;ldkmjf;al) 마지막에는 I GIVE UP이라고 써서 보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이 배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수가 없었기 때문.
    그랬더니...친구추가요청과 함께 날아온 마지막 메시지가 확인사살.

    좀 더 나중에 재생합니다.

    .

    .

    .

    .

    뭐....뭐라굽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글번역기스멜이 풀풀 나는게 아마 Let's play later 같이 '나중에 같이 더 놀자'란 의미로 쓴 모양.
    정성이다, 진짜 ㅋㅋ 한국인을 위해 구글번역기까지 돌리는 이 사람은 대체 ㅋㅋㅋㅋ 
    영미권사람치고 걍 영어쓰고 말지 번역기까지 써주는 이 배려심이 사해와 같은 유저는 어디서 뿅 하고 나왔나 ㅋㅋㅋㅋ


    나중에 날아오는 메세지론 '한국어 잘 못해서 번역기 돌려봤다. 왠지 부끄럽구만 쑥쓰쑥쓰'거리는게 왜이리 귀여운지 ㅋㅋㅋㅋ
    저 메세지 날아오고 나서 좀 후에 다시금 메세지 날아와서 같이 놀자고 하길래 서로 pvp도 하고 수다도 떨고 한참을 놀았습니다.
    안쓰던 영어쓸라니 머리 좀 풀가동 하긴 했지만 정말 유쾌한 닼솔플레이 였네요.


    자꾸만 내 pvp 모습을 보고 감탄의 메세지를 연달아 보내는데 그저 헛웃음만...
    PVP만 보자면 전 중수에 지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고수만나면 어쩔라고 이러세요...


     자네 검은숲이라고 들어나 보았나? 
    거기야 말로 강호지 강호야.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자네도 곧 pvp에 익숙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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