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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스팀 게임 활동 결산
    게임 이야기/게임 일지 2022. 12. 28. 23:17

       작년에도 이런 기능이 있었나 싶지만 스팀에서 연말을 맞이해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며 개개인의 게임 활동 통계를 정리하여 볼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흥미로워서 올 한해를 슬몃 들여다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지분은 역시나 몬헌과 엘든링이 차지하고 있네요. 몬헌 라이즈 PC판이 나오고 나서 즐겁게 했고, 잊혀질 즘에 한 번씩 대형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덕에 연어처럼 복귀해 플레이 해줘서 그런지 1위에 랭크되어 있군요. 엘든링은 1회차를 마무리 짓고 이 후에도 도전과제 100%를 위해 이어서 플레이 했던지라 2위였구요. 1,2위 게임 모두 액션 게임에 피지컬을 요구하는 게임이란게 조금 의외라면 의외입니다. 이 나이 이 피지컬에 꾿꾿하게 했구나 싶어서요.

       주로 플레이 한 게임의 장르를 보니 조금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플랫폼...소울라이크... 이건 아마도 엘든링과 로그레거시2의 영향이겠거니 하고 메트로배니아는 블라스페머스, 수사관과 생존 공포는 오브라딘 호의 귀환과 역전재판의 영향일텐데 인벤토리 관리는 도대체 뭘까요?????? 바이오하자드4처럼 인벤토리로 테트리스 하면 되나??

       월별 플레이 시간을 그래프를 살펴 보니 웃프게도 지난날의 게임 활동이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정신없이 바빴던 직장 생활이 주마등 처럼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미친듯이 폭주하는 1월, 2월 그리고 8월. 네... 방학이죠 방학... 😆 새하얗게 불태우는 방학! 그리고 가뭄을 맞이한 3월, 9월은 새 학기의 시작이었던 시기이구요. 10월과 11월은 PC게임이 아닌 한창 스위치로 젤다하던 기간이라 비교적 플레이 시간이 적군요.

       마지막으로 최장 연속 플레이 기간. 이 것도 마찬가지로 직장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1월 28일 경은 2021학년도의 학교 잔업을 마무리 짓고 마침내 도비는 자유를 외치던 시기였고 2월 14일은 2022학년도 신학기 준비기간으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내가 갑자기 교무부장이 되었던 건에 대하여란 현실을 처음으로 직면한 날이었으니까요. 이건 뭐 회광반조도 아니고...🤣🤣🤣

     

       정신없이 1년을 보내면서 나이를 먹을 수록 이렇게 게임과 멀어져가는구나 싶어 막연하게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스팀에서 보여준 통계를 보니 바쁜 와중에도 가늘지만 길게 게임의 끈을 놓지 않고 한 흔적을 확인 할 수 있어서 여전히 나는 뼛속까지 게이머구나란걸 새삼 깨달으며 내심 안도하게 되네요. 2023년에도 가늘지만 길게 게임라이프를 즐겨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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