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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도 벌써 절반이 훌쩍
    일상/잡담 2021. 7. 9. 00:48

      요샌 방송도 블로그 활동도 이전보다도 더 두문불출 하였습니다.

      올해 봄 쯤에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생겼기에 지금도 온전히 멘탈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기운을 차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기분을 제대로 회복할지 어떨지 잘 감이 안잡히네요. 지금 시점에서 이미 저의 일상은 과거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말하자면 여태컷 살아왔던 삶이 뒤집혀버린 상태라 정신적인 여유가 많이 메말라버렸습니다. 슬프네요. 작년 겨울만 해도 2021년에는 달성해보자 하며 버킷리스트도 몇개 세워놓았었는데 공중분해되서 허공에 흩어져버렸습니다.

      뭘해도 오래 손에 안잡히고, 감흥이 느껴지질 않으니 신작게임이나 처음 해보는 게임들을 오래 붙잡고 있기도 버거워서 스펠렁키와 같이 스토리 무게가 없는 게임위주로만 깔짝깔짝 하다가 끄다가 합니다. 그마저도 게임조차 안하고 멍 때리고 쉬기도 하구요.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는 뭐든지 손에서 놔버리고 은둔해버리는 나쁜 습관이 있는 사람입니다만, 이번만큼은 그러지 않고 블로그는 남겨놓고 유지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 이상으로 과거에 작성한 글들에 대한 애착이 큰가봅니다. 

      곧 방학이네요. 근무 중에는 어두운 모습으로 있을 수가 없기에 거짓과 가식, 위선, 기만의 가면으로 둘둘 싸매고 지내야 했기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했었습니다. 사람과 부대낄 일 없는 방학동안 연수를 들으며 열심히 스스로를 추스려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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